학회와 여름학교 > 유학경험담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새창에서 채팅하기
유학경험담

학회와 여름학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각생 작성일13-01-29 04:05 조회3,224회 댓글1건

본문

지난 주에 학회에 다녀왔습니다. POPL (Principles of Programming Languages)은 프로그래밍 언어 이론 분야의 최고의 학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증 분야의 학회인 VMCAI(Verification, Model-Checking, Abstract-Interpretation)와 같은 곳에서 연달아 열립니다. 서울대 이광근 교수님 연구팀도 매년 참석하시죠.

 올 해(2013년) POPL 홈페이지: http://popl.mpi-sws.org/2013/

작년부터 POPL은 멘토링을 목적으로하는 워크事 시작하였습니다. 이름하여 Programming Language Mentoring Workshop (PLMW)입니다. 학부생과 초기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하고, 학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균형발전을 위해 여학생과 아시아/아프리카 학생들을 집중 지원합니다.) 안타깝게도 한국 학생들을 보지 못했는데, 앞으로 한국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합니다.

학회는 네트워킹에 매우 좋습니다. 저와 같이 일하는 박사과정생에게 들었는데,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어느 이집트 학생이 학회 기간 중에  5명의 교수와 즉석에서 인터뷰를 했다는 군요. 저도 직장을 구하려고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하긴 했지만, 학생이 5군데나 인터뷰했다니 대단하네요. 제 박사과정 지도교수님도 박사과정 학생을 뽑기 전에 대개 전화 등으로 인터뷰를 하셨습니다. 박사과정이라면 단순히 서류만으로 뽑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자비로 오는 석사라면 별로 상관 없습니다.  미국에서 석사는 잠시 머물면서 수업을 듣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석사도 연구실에 소속되어 연구를 하지만, 미국에서 석사는 회사를 다니면서 혹은 회사를 옮기는 중간에 연수를 받는 곳의 성격이 강합니다. 석사는 회사에서 복지와 생산성 향상 차원에서 직원들의 석사 과정을 지원해주는 경우가 많지, 학교에서 장학금을 지원하는 석사는 사실 흔치 않죠. 석사에게 장학금을  주는 경우는, 조교를 하는 경우인데 외국학교를 나온 학생에게 강의 조교를 바로 맏기기는 어렵죠. 하지만, 프로그래밍 실력이 뛰어난 석사생이라면 코딩인력이 필요한 교수에게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잘하면 교수에게 장학금을 받으면서 일할 수도 있구요.

저도 학점도 낮고 있는 거라고는 개발 경력밖에 없었기 때문에, 자비로 석사 유학을 왔습니다. 맘에 들었던 교수님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박사과정까지 지도를 받게 되었죠. 일단 석사로 있으면서 같은 학교 교수님과 같이 일하기는 쉽습니다. 본인이 학점을 이수하기위해 Master's project나 independent project와 같은 과목을 선택하고 해당 교수님의 동의를 받아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마다할 교수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제가 교수 입장이라면 대환영이죠. 심지어는 다른 학교 교수님에게도 조언자로 참여를 부탁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논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 해당 외부 교수에게도 나쁘지 않거든요. 프로젝트 진행이 잘 된다면, 지도 교수나 조언자에게 박사 과정 제안을 받을 수도 있겠죠. 사실, 뛰어난 스펙을 가진 불확실한 학생보다, 확실히 아는 학생이 더 좋을 수 있으니까요.

여름학교도 네트워킹에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미래의 동료를 만날 수 있고, 여름학교에서 강의를 하는 분들은 모두 해당 분야의 대가이기 때문에 훗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여름학교에서 만난 교수님에게 박사 논문 심사를 부탁드렸고, 덕분에 논문 심사가 보다 쉽게 풀렸다고 들었습니다. 논문 심사가 위원이 모두 자기 분야의 대가일 수는 없죠. 아무래도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면, 비전문가의 심사위원들을 설득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여름학교는 다음과 같습니다.

Oregon Programming Language Summer School
  - http://www.cs.uoregon.edu/Activities/summerschool/summer12/
  - programming language, logic, type theory, category theory 등

Summer School on Formal Techniques
  - http://fm.csl.sri.com/SSFT12/
  - automated reasoning, abstract interpretation, model checking 등

SAT/SMT Summer School
  - http://people.csail.mit.edu/vganesh/summerschool/
  - automated reasoning (SAT/SMT solvers) and applications

그 외에도 다른 여름학교가 있는데, 다른 곳은 제가 잘 모르겠네요. 유럽쪽에도 여러 여름학교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신경쓰질 않아서 기억을 못하는 걸 양해바랍니다. Oregon PL summer school은 강의 자료와 동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 자료만 열심히 익혀서 대강이라도 이해할 수 있으면, 박사과정 인터뷰에서 매우 유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름학교들도 대개 장학금의 기회가 있습니다. 여행 경비도 어느 정도 커버 되지만, 아무래도 한국에 있는 학생에게는 부담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서 유학을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변방에 있는 서러움이 있죠.)

CS는 여름 인턴의 기회도 많이 있습니다만, 대학원 초기에는 여름학교에 가는 것이 인턴보다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추천 0

댓글목록

얼라이쿵님의 댓글

얼라이쿵 작성일

  소중한 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번에 자비 석사를 지원했는데 만약 합격한다면 여름학교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도록 해보겠습니다!!^^ 다시한번 좋은 글에 대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111
어제
104
최대
442
전체
320,089
Copyright © 2000-2015. csuhak.info.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